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삼성전자 실적에 탄력..사상최고치(잠정)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상승탄력을 받으면서 다시 한번 사상최고점을 찍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70포인트(0.98%) 오른 1,416.28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삼성전자의 실적 우려감과 하락 마감한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5.43포인트 내린 1,397.15로 개장한 뒤 장중 1,390선을 밑도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안정세를 되찾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96억원과 44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투자자들은투신권을 중심으로 1천40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4.15%)과 증권(3.42%), 섬유(3.61%), 건설(2.69%) 업종 등이 2~4%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1.24%), 유통업(-1.18%), 철강(-0.71%) 등은 약세였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장중 66만8천원까지 내려갔던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후 반등,전날보다 1.46% 오른 69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부정적인 올해 실적 전망을 제시한 LG필립스LCD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일제히 하향한 가운데 3.94% 하락했고 POSCO도 부진한 4.4분기 실적 발표 이후 1.73% 하락하며 20만원을 밑돌았다. 은행주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여 국민은행이 1.39% 상승했고 우리금융과 신한지주도 각각 1.83%, 2.13%씩 올랐다. 삼호가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 5.25% 오른 반면 거래 재개 후 1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브릿지증권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쇼핑의 상장계획이 구체화된 이후 롯데칠성 우량주가 상한가까지 치솟고 롯데칠성도 7.44% 오른 반면 롯데제과와 롯데삼강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롯데미도파는오히려 7.01% 하락하는 등 롯데 관련주들은 차별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 포함 43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325개였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1천195만주, 5조2천586억원이었다. 교보증권 이우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울면서 삼성전자를 필두로 상승 흐름을 탔다"며 "본격 실적 시즌이 이어질 다음주에도 기술적 부담에 따라 주초반 짧은 숨고르기 이후에는 계속 상승 시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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