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건전성 회복ㆍ구조조정 주력"
강정원 국민은행장 취임…노조 통합 이른시일내 마무리
• "은행 공익-수익성 균형 맞출것"
• "국민은행이 잘돼야…적극 돕겠다"
국민은행 2대 통합은행장에 취임한 강정원(사진) 신임 행장은 1일 ‘자산건전성 회복’과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재정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직문화 일원화를 위해 현재 3개로 나뉘어 있는 노동조합을 이른 시일 안에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은행들의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민은행은 통합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 같은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강 행장은 “국민은행이 합병 이후 합병효과를 낼 만한 구조조정을 추진하지 않았다는 시장의 지적이 있다”며 “1인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구조조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노조 등과 협의를 거쳐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 합리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또 “국민은행의 부실채권 비율과 연체대출채권 비율이 경쟁 은행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자산건전성을 조기에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74% 수준에 머물고 있는 충당금을 100%로 높이고 3%대에 달하는 고정 이하 여신비율도 2% 이내로 맞춰 감독기관 기준 2등급 은행으로 자산건전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입력시간 : 2004-11-01 1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