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우동면같은 누들떡볶이로 부평동 입맛 잡았죠

최연근 '버벅이네' 부평역점주


인천시 부평동의 떡볶이전문점 '버벅이네' 부평역점은 일명 '누들떡볶이'로 인기를 얻고 있다.

누들떡볶이는 15~20cm 길이에 우동과 일반 떡볶이의 중간 정도 굵기로 면 요리처럼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으며 매콤달콤한 맛의 양념 국물이 넉넉하게 더해진 게 특징이다.

부평역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연근(44ㆍ사진 오른쪽)씨는 "떡볶이는 대중적인 수요가 많은 만큼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요소를 찾는 데 중점을 둬 버벅이네 가맹점을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최씨는 건설회사를 다니던 중 건설경기 악화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창업에 나섰다. 최씨는 창업 실패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적은 규모의 자금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 대중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떡볶이 전문점에 관심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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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창업 준비를 위해 부인 박소영(40ㆍ사진 왼쪽)씨와 함께 맛집으로 알려진 떡볶이 전문점들을 찾아 다니다 서울 마천동 전통시장에 자리 잡고 있는 '버벅이네' 본점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3월 부평역점을 열었다. 그는 "버벅이네의 누들떡볶이는 떡볶이 특유의 쫄깃한 식감에 다양한 요리로 활용 가능한 면의 특징을 더한 색다른 메뉴"라며 "떡볶이 양념 맛 뿐만 아니라 튀김, 순대, 어묵 등 다른 메뉴의 품질도 뛰어나 버벅이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버벅이네는 분말형태의 소스와 식재료를 각 가맹점에 공급해 조리과정을 간편하게 만들었고 가맹점주로부터 가맹비 대신 조리기술 전수비용만 받는다. 가맹점주는 브랜드명과 인테리어 콘셉트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최씨는 "버벅이네가 '마천동 맛집'으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브랜드명으로 버벅이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버벅이네의 대표 메뉴인 누들떡볶이는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와 각종 재료를 사용해 옛날식 떡볶이의 맛을 살린 게 특징이다. 여기에 토마토, 까르보나라 소스 등을 추가한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떡볶이에 튀김류가 함께 많이 팔리는 다른 떡볶이 전문점들과 달리 부평역점은 누들떡볶이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최씨의 전언이다.

최씨는 "부평역점이 자리를 잡아 버벅이네의 사업성이 검증됐다는 확신을 갖게 돼 부평지역 중심상권에 좀 더 큰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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