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주미 시즌 첫승 시동

한국女오픈 1R <br>5언더로 단독선두

국내 골프계 사상 처음으로 오픈 대회에 참가한 장하나가 힘차게 샷을 하고 있다. / KLPGA 제공

김주미 시즌 첫승 시동 한국女오픈 1R 5언더로 단독선두 국내 골프계 사상 처음으로 오픈 대회에 참가한 장하나가 힘차게 샷을 하고 있다. / KLPGA 제공 김주미(20ㆍ하이마트)가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컵 제1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총상금 2억원)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상금왕 김주미는 18일 경기 광주의 뉴서울CC 북코스(파72ㆍ6,400야드)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2위인 전미정(22ㆍ테일러메이드)과 아마추어 최나연(대원외고1ㆍ이상 69타)을 2타차로 제쳤다. 8번홀까지 1타를 줄인 데 그친 김주미는 9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두번째 샷을 핀 50㎝에 바짝 붙여 버디를 낚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13번홀에서도 1타를 줄여 공동선두가 된 그는 17번과 18번홀 연속 버디로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감했다. 공동4위(2언더파 70타)에는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송보배(18ㆍ슈페리어)와 올해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챔피언 김소희(22ㆍ빈폴골프), 국가대표 추지영(제주남녕고 3)이 포진했다. 한편 국내 프로골프 사상 최연소로 초청 출전한 장하나(서울반원초 6)는 버디 1개, 보기 3개로 '프로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는 당찬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어드바이스 금지' 조항(규칙 제8조 1항) 위반으로 2벌타를 받아 아쉽게 4오버파 76타가 되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9번홀(파4) 티잉그라운드에서 플레이 순서를 기다리던 중 아버지 장창호(53)씨가 긴장한 딸에게 무심코 "퍼팅을 때리지 말고 밀어치라"는 등의 말을 건넨 것이 룰에 위배됐던 것. 이로써 20위권에서 공동64위까지 밀려난 장하나는 컷 통과(공동50위 이내)를 위해 둘째 날 타수를 크게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장하나는 15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곧장 홀을 향해 보낸 뒤 1.5㎙짜리 퍼트를 홀에 떨궈 성인대회 첫 버디를 기록하며 '큰 재목'임을 입증했다. (광주)=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06-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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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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