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1,000만弗 보너스' 순항

악천후로 PGA투어챔피언십 경기 순연… 11번홀까지 4언더

타이거 우즈(미국)가 1,000만달러의 주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ㆍ7,154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첫날,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돼 순연되기 전까지 11번홀까지 4타를 줄였다. 플레이오프 포인트 2위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우승하지 않는 한 준우승만 해도 1,000만달러의 플레이오프 1위 보너스를 차지할 수 있는 우즈는 첫 단추를 잘 끼운 셈이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스트리커는 1오버파로 부진했고 포인트 3위 필 미켈슨(미국)도 12번홀까지 1언더파에 그쳤다. 이들의 성적에 따라 우즈의 1위 굳히기에 필요한 순위는 더 떨어질 수 있다. 8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팀 클라크(남아공)와는 4타 차. 이튿날 잔여 7홀까지 모두 25개 홀을 치러야 하게 된 우즈는 이날 빼어난 샷 감각을 과시했다. 11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1위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12번홀까지 돌며 1언더파를 마크했다. 2번(파3),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5번홀(파5)에서 1타를 잃은 뒤 12번홀까지 7개 홀 연속 파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퍼팅 감각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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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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