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 세상] 창조는 단발적 아이디어가 아니다

■ 창조적 루틴 (노나카 이쿠지로 지음, 북스넛 펴냄)


1990년 초 도요타의 시장 점유율은 높았지만 이윤은 하락하고 있었다. 경영진은 위기를 감지하고 '21세기에는 어떤 자동차가 좋은 자동차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민 끝에 등장한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는 세계 각종 상을 휩쓸며 혁신적인 모델로 각광을 받았고 도요타는 2007년 자동차 생산에서 GM을 능가하며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부상한다. 지식창조 이론의 창시자로 불리는 노나카 교수는 책을 통해 루틴(일상) 속의 지식창조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지식창조는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세상이 바뀌는 일시적이고 단발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다. 일상 속에서 창조적 사고를 통해 자연스럽게 탄생하는 것이 창조적 루틴이며 이것만이 강력하며 부서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창조적 루틴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지식비전ㆍ대화ㆍ무대ㆍ등 7가지 추진인자와 '프로네시스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앞서 도요타의 경우가 '프로네시스'리더십을 실행한 예라고 설명한다. 프로네시스란 '도덕적 결정을 내리고 시기적절하게 행동하는 실용적 지혜'를 말한다. 즉 리더가 도덕적이고 실용적일 때 지식창조가 더 쉬워진다는 의미다. 저자는 도요타 외에도 지식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창조적 루틴으로 거대한 성공을 이뤄낸 기업들을 분석해 그 실천 방법을 분석한다. 그는 소프트 자원의 파워가 커진 만큼 창조적 루틴을 실천하는 떠오르는 기업과 쇠락하는 기업은 앞으로 극명하게 갈라질 거라고 말한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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