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준이 누구(뭐)야 `
이동통신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June)`광고를 접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게 되는 당연한 궁금증이다.
`준`은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3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붙인 이름으로 통신기능은 물론이고 주문형 비디오ㆍ음악, 화상전화, 인터넷, TV 방송까지 즐길
수 있는 브랜드다.
일단`준`은 누구나 휴대폰을 통해 손쉽게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회사의 마케팅 전략을 반영해 `친구처럼 가깝게 다가간다`는 점이 강조됐다.
결국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라는 기술적 개념이`준`이라는 이름을 통해`의인화`돼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준`이라는 이름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될 뿐더러 한국사람인지 외국사람인지도 애매 모호해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가 부담 없이 부를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준`이라는 이름은 고객들이 접했을 때 그 안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도 알듯 말듯해 일종의 호기심을 자극한 면도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현재 준 서비스를 선보인지 3개월만에 12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