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들의 올 임금타결률은 전국 최고를 보이고 있지만 인상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6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종업원 100인 이상 대구지역 사업장 297개사 가운데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기업은 전체의 64%인 189개에 이르러 전국 평균치(48.4%)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4.8%에 그쳐 전년도 같은 기간의 인상률(6.9%) 보다 2.1%포인트나 낮고 전국 평균 인상률(6%) 보다 1.2%포인트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임금협상을 마친 기업 가운데 임금이 완전 동결된 사업장이 전년도 보다 2배나 많은 58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어려운 지역 경제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김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