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SENDEN 2011] (주)케어맥스코리아

실버용품 유통 日 1위업체… 2008년 한국 진출 <BR>노인 장기요양보험 적용 침대등 16개 제품 취급<br>곤지암·부산에 물류센터 롯데마트에 단독 매장도

실버용품 제조 및 유통 전문업체인 케어맥스코리아의 전동침대 '라포트3'는 사용자의 편의에 다라 침대 높낮이는 물론 등판과 다리판의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케어맥스코리아



케어맥스코리아는 2008년 설립된 실버용품 전문기업이다. 실버 산업 선진국이라 불리는 일본 내 실버용품 유통 1위 기업인 케어맥스코포레이션의 한국법인이다. 일본 본사는 37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케어맥스코리아를 통해 복지선진국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한국에 도입, 최상급 실버용품의 국산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설립 목표다. 사업영역은 의료기기 제조 및 수입 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특히 노인 장기요양 보험에 등록된 16개 복지용구를 제조해 전국에 유통ㆍ 판매하고 있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과 부산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남, 전북, 충북지역에서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물류센터 거점을 확보해 신속한 제품 배송이 가능하다. 곤지암과 부산 물류센터에는 자체 개발한 소독실 설비를 함께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전동침대 및 휠체어 등 자사 임대 제품의 자체 소독과 타사 제품의 소독을 위한 전국 광역 소독 위탁서비스를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전동침대(Rapport-3ㆍ사진)로 사용자 편의에 따라 침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아울러 등판은 최대 85도, 다리판은 최대 12도까지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가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자세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매트리스는 부직포(Non-Woven fabric)를 적용, 욕창을 예방하고 체중분산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리모컨은 방수 및 보호기능이 있어 노령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헤드보드와 풋보드의 분리가 가능해 이동이 용이하다. 케어맥스코리아의 인기 상품 중 하나인 '신축스테키 지팡이'는 체크문양을 적용, 디자인 지팡이를 컨셉으로 한다. 10단 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해 신장에 따라 최적의 길이로 조정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손잡이 부분에는 목제를 적용, 편안한 그립감이 특징이다. 회사는 실버용품뿐 아니라 전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는 운동용품 등을 CJ오쇼핑과 현대 홈쇼핑 등 홈쇼핑TV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 GS SHOP과는 공식 시니어 상품 전문 공급업체로 지적, 고령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노년층 전용 카탈로그인 '골드 케어(GOLD CARE)'를 창간하기도 했다. 그 외 롯데홈쇼핑, 농수산 홈쇼핑과도 실버 시장 확대를 위해 활발한 카탈로그 및 전단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마트 월드점에 실버용품 단독매장을 오픈했다. 대형 마트 내에 실버용품 매장이 단독으로 입점하게 되는 것은 국내에서 케어맥스코리아가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단독매장 오픈을 계기로 롯데마트 전국 대리점에 케어맥스코리아 용품점 런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케어맥스코리아는 한ㆍ일 양국 실버산업 발전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종용 총괄팀장은 "일본 케어맥스코포레이션의 우수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한편 국내에서 우수 실버제품을 발굴, 일본 실버용품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어맥스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베이비붐세대를 위한 노후준비 박람회(SENDEX 2011)'에 참가, 케어맥스코리아의 제휴사인 지엘코리아와 손잡고 대리점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의료기기사업소, 복지용구사업소, 장애인보장구사업소, 일반유통사업자, 예비창업자 등이다. 케어맥스코리아 대리점에는 약 300만원이 소요되는 쇼핑몰 형태의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준다. 아울러 대리점 현판 제공과 케어맥스코리아의 소독시설을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산 실버용품으로 亞시장 공략"
쿠와나 타카시 대표 쿠와나 타카시(사진·60) 케어맥스코리아 대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 내 실버용품 시장의 성장성을 일찌감치 꿰뚫어보고 유통회사인 '케어맥스코퍼레이션'을 창립해 큰 성공을 이뤄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2008년 케어맥스코리아를 설립하며 한국시장에 진출한 것은 비슷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쿠와나 대표의 행보에는 국내산 실버용품이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쿠와나 대표는 "최근 한국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며 "한국의 노인복지용구를 일본과 함께 아시아 시장에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쿠와나 대표는 우선 한국 실버시장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라는 제도를 도입하며 고령화 시대에 신속히 대응한 나라"라며 "그만큼 실버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같은 동양권인 만큼 사용자의 문화나 신체 등 여러부분에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도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현지에서 케어맥스코퍼레이션이 쌓아온 실버용품 관련 노하우는 한국의 관련 산업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며 "한국 시장의 특성을 면밀히 검토해 두 나라에서 만든 양질의 제품을 아시아 시장 공략의 무기로 삼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시아 진출을 위한 쿠와나 대표의 준비는 이미 상당부분 진행됐다. 현재 케어맥스코퍼레이션은 한국을 포함해 대만과 홍콩, 그리고 중국에 시장 거점을 마련한 상태다. 이를 통해 조만간 중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 쿠와나 대표는 "아시아가 수십년간 서구를 따라잡을 정도로 급속도의 산업화에 성공한 것은 풍부한 노동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산업도 서구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노인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복지용구가 그 출발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유통망을 대폭 늘리고 사업 영역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쿠와나 대표는 "현재 케어맥스 코리아는 홈쇼핑과 총판 및 지역 대리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한 자체브랜드(PB) 제품 생산도 진행 중"이라며 "실버용품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모두 책임지는 '실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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