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감원 "외환銀 BIS비율 조작 지시 없었다"

금감원 "외환銀 BIS비율 조작 지시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금융감독 당국은 11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 외환은행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전망치를 조작하라는 `윗선'의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외환은행 BIS 비율 조작 의혹과 관련해 최근 언론에서 열심히 보도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원장은 "비밀대책회의가 열린 2003년 7월15일 다음날 금융감독위원회가 금감원 이곤학 수석조사역에게 외환은행 경영상황을 금감위 간담회에 보고해야 하니 BIS 비율 전망치를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곤학 수석조사역은 백재흠 은행검사1국장에게 금감위의 요청을 보고했으며 백 국장은 갖고 있던 외환은행 BIS 비율 9.14%는 2003년 3월 말을 기준으로 한전망치니 새로운 자료를 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BIS 비율을 체크해 보라고 업무지시를 내린 것을 부당한 압력을행사했다고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데 감사원이 그랬다고 믿지는 않으며 언론이 잘못전달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14%라는 3개월 전 BIS 비율 전망치를 보고한다면 그 자체가 직무유기"라고 강조하고 "당시 백 국장이나 이 수석조사역은 외환은행 매각이나 부실기업 지정에 사용되는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허모 차장으로부터 의문의 팩스를 받은 이 수석조사역은 금감위 누구로부터 업무협조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금감위 은행감독과의 송현도 사무관으로부터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7월16일 송 사무관으로부터 7월25일 열리는 금감위 비공식 간담회에 보고할 외환은행 경영현황 전반에 관한 자료를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고 백국장에게 보고하고 외환은행 허모 차장에게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조사역은 "허 차장은 7월16일 바로 자료를 e-메일로 보내왔다"면서 "산출근거 등을 달라고 했더니 다시 두차례 e-메일을 보내왔으며 마지막에 팩스로 받았기 때문에 모두 4차례 자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감사원 조사에서 국장의 지시를 받고 BIS 비율을 허위 보고했다는 감사원 발표 내용과 관련, "감사원 감사를 받을 때 윗선의 지시나 그런 건이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백재흠 금감원 은행검사1국장은 "일부에서는 금감원 관계자들이 BIS 비율 전망의 전문가라고 말하는데 우리는 BIS 비율 등을 검사하는 곳이지 예측하는 전문가가아니다"라며 당시 금감위측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백 국장은 "BIS 비율이라는 것은 연결재무제표와 자산의 변동성 등을 산정하는것이라서 상당히 어렵다"면서 "자산은 생물하고 똑같이 변하며 자산에도 외화자산,원화자산이 있고 환율 변동도 있어 BIS 비율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수석이 외환은행 허차장으로부터 4차례나 BIS 비율을 받은 것은 처음전망치 5.4%의 산출 근거가 없어 지적했더니 다른 비율이 왔고 그래서 산출근거를따지다보니 최종 6.2% 정도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4/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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