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도권 전역에서 벌써 봄 이사철을 대비해 전셋집을 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매매 시장의 경우 아직까지는 약보합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하락세는 한층 둔화된 모습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1%, 신도시가 0.03% 하락하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하락 폭은 지난주보다 더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용산(-0.08%) ▦성동(-0.04%) ▦영등포(-0.04%) ▦구로(-0.03%) 등이 아직까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용산은 10월말 급매물 거래 이후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이촌동 한가람 건영2차 142㎡형이 3,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용산동2가 한신 92㎡형도 1,0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강동(0.04%) ▦양천(0.02%) ▦도봉(0.01%) ▦은평(0.01%) 등은 미미하지만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4%) ▦분당(-0.03%) 등이 여전히 하락세다. 일산은 덕이, 식사지구 등에서 대규모 물량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화동 장성건영 178㎡형이 1,500만원 정도 내렸고 일산동 후곡태영13단지 중소형 주택형도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인기 학군 지역과 도심권, 서울 인접 경기권에서 다소 이른 봄 이사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양천(0.28%) ▦서대문(0.27%) ▦중구(0.21%) ▦성동(0.20%) ▦강동(0.19%) ▦성북(0.19%) 등의 오름폭이 컸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5단지의 경우 대부분의 주택형 전세가격이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29%) ▦평촌(0.15%) 등의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산ㆍ산본ㆍ중동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