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비케어등 U헬스케어株 뜀박질


무선 건강관리(U-헬스케어) 업체들이 정부의 관련 산업 투자 의지에 힘입어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유비케어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정보기술(11.87%), 인성정보(6.53%), 비트컴퓨터(5.65%), 휴비츠(5.81%), 나노엔텍(4.97%), 코오롱아이넷(4.61%) 등 대부분의 U-헬스케어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특히 유비케어는 전거래일(208만주)의 6배가 넘는 1,285만주가 거래돼 지난 5월11일 이후 다섯 달 만에 가장 많은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U-헬스케어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스마트코리아 2010’ 행사에서 보건복지부가 U-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U헬스 활성화 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U-헬스케어 핵심 부품 및 시스템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지식경제부와 함께 연간 72억원씩 총 216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 자리에서 의료법 및 건강서비스법 등 법제 개선과 U헬스 산업 표준 ㆍ인증체계 구축 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은 U-헬스케어 산업 지원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각종 증권게시판에서는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기다리던 것이 이제야 나왔다”며 주가상승에 대한 확신에 찬 글이 여기저기서 올라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 발표가 해당 기업들의 실적으로 연결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점을 들어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아직 U-헬스케어 수요가 미미한데다 미국의 예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시장을 대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중소형 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김희성 한화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U-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은 기본적으로 옳다고 보지만 현재 매출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주가만 상승하는 것은 기대감이 너무 이르게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번 정부 지원 정책도 연구ㆍ개발(R&D) 쪽에만 몰려 있어 이것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도 “그 동안 주가가 움직인 것에 비해 U-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며 “실적이 제대로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U-헬스케어주의 경우 단타 매매가 아닌 장기 투자처로선 아직 부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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