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푸르덴셜 "고유가 우려 벤치마크 잘못 탓"

두바이산 작년보다 4.8弗 상승

‘고유가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잘못된 벤치마크탓(?)’ 푸르덴셜자산운용은 7일 보고서를 통해 “고유가로 국내 경제가 다시 침체할 것이란 최근의 우려는 적절하지 않은 벤치마크를 사용한 데 따른 오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푸르덴셜이 지적하는 가장 큰 오류는 우리나라의 원유도입선에 대한 혼선. 세간에 이미 알려진 대로 두바이유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고유가의 주범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 상승에 따른 부작용과는 거리가 멀다. 이승희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의 전체 원유 수입에서 중동산 의존도는 약 80%고 중동산 원유의 가격결정 유종이 두바이유이기 때문에 국내 경제 영향 분석을 위해서는 두바이유 원유 기준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올해 두바이 평균 유가는 33.5달러로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4.8달러 정도 올랐다”며 “유가 10달러 상승시 국내 경제에 성장률 0.6%포인트 하락, 물가 0.8%포인트 상승효과를 가져온다는 분석을 따를 때 5달러 상승은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정도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푸르덴셜은 또 “과거 3~5달러 수준이던 WTI와 두바이유간 가격차가 최근 15달러까지 벌어짐에 따라 가격 수렴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 경우 두바이유 상승보다는 WTI 하락으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WTI의 가격 급등은 일시적 수급차질과 투지적 선물 수요에 의한 것”이라며 “올 6월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전환했고 세계원유 수요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도 적극적인 경기 진정책으로 수요 증가세가 꺾이고 있어 WTI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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