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현직 판사가 말기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이영복 판사(39ㆍ사시37기)는 지난달 22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암 말기판정을 받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이 판사는 격무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으나 뜻밖에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 암세포는 이미 대장은 물론 위장ㆍ췌장 등 여러 장기로 퍼져 병원도 손을 쓰지 못하고 수술을 포기, 현재 안산 전셋집에서 요양하고 있다.
안산지원 허만 지원장 등 판사 12명은 성금 650만원을 모아 이 판사 가족에게 전달했으며 전국 각 법원 상조회에서도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 상주출신의 이 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지난 1998년 법관으로 임관했으며 아내와 딸(11), 아들(7)을 두고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