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지털TV시장 쟁탈전 뜨겁다

9월 디지털TV 본방송 앞두고 매출 호조 국내 디지털TV 시장이 커지면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신제품 경쟁은 지난해부터 형성되고 있는 국내 디지털TV 시장이 급증하기 때문. 지난해 16만5,000대로 99년보다 2배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40만대, 2002년에는 76만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업계는 오는 9월 디지털TV 본 방송을 앞두고 지난1~2월 판매가 LG 50%, 삼성 30%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LG전자=국내 처음으로 20.1 인치 LCD(액정) TV를 290만원에 출시하고 중대형 LCD TV시장의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두께가 7.1cm에 불과한 데다 340만원대인 일본 제품에 비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게 특징. 또 경북대와 공동으로 색온도 편차방지(CCT), 숨은영상 재현(DRP) 기술을 개발해 LCD TV의 약점이었던 화질을 개선, 자연스럽고 선명을 화질을 구현한다고 LG는 밝혔다. 아날로그 TV수신과 함께 SD(표준화질)급 디지털방송 수신이 가능하고 분리형 하이파이 스피커를 채용, 영화관처럼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대우전자=42인치급 산업용 디스플레이 전용 벽걸이TV(PDP TV)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공장소나 회의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분리형 스피커를 채택했고, 8.3cm 두께로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 별도의 주변기기 없이 컴퓨터나 디지털카메라 등의 외부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대우는 설명했다. 특히 산업용은 물론 스피커를 분리 설치하면 DVD나 컴퓨터와 연결한 가정용 극장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오는 7월 기존 65ㆍ55인치에 이어 브라운관 방식의 디지털TV를 출시키로 했다. PDP TV의 경우도 오는 6월 42인치 모니터형과 43인치 fLCD(강유전성) TV, 오는 8월 50인치 HD급(모니터형), 내년2월 50인치(TV형) 등을 잇달아 내놓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미 개발한 LCD TV도 경쟁업체의 움직임을 살피며 가격, 양산 시기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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