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24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만찬회동을 가졌다.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2월22일 김 명예총재가 김 전 대통령의 서도전을 찾아가 만난 이후 7개월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번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양측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언론사주 구속을 비판하는 한편 '이용호 게이트' 등 권력형 비리의 진상규명 등을 함께 촉구, 상당한 팀웍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회동은 DJP 공조붕괴 이후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대선정국에서 두 사람간 협력관계 형성 여부와 김대중 대통령 및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의 관계설정 방향이 주목된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