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구직자 3명 가운데 1명은 새 정부의 공무원 감축계획으로 시험을 포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4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2%가 ‘정부조직 개편과 공무원 감축으로 인해 시험준비를 포기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시험을 계속 준비하겠다’는 52.8%였으며 나머지 13.0%는 ‘시험준비를 계속하되 지원 분야를 변경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는 이유는 ‘공무원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 같아서(72%)’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외에도 ‘조직개편 단행이 앞으로 어떻게 결정될지 혼란스러워서(47.9%)’ ‘앞으로 공무원도 안정적인 직업이 아닐 것 같아서(4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무원 시험을 포기할 의향이 있는 구직자 대부분은 ‘일반 기업에 취직하겠다(54.8%)’고 밝혔다. ‘개인 사업(25.4%)’을 하거나 ‘해외 연수·유학(11.0%)’을 떠나겠다는 답변도 나왔다.
한편 공무원 시험을 계속 준비하는 응답자들은 ‘공무원 수를 감축한다 해도 일반 기업보다는 안정적이기 때문에(80.6%)’를 이유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