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에서 '떴다방'을 열었다(?)'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강남의 땅값. 이제 부동산 투기 차원을 넘어 사회ㆍ문화적 코드로 까지 자리잡은 강남 땅값 열풍에 이번에는 강남구청도 사이버 '떴다방'으로 가세 했다.
그러나 구청의 떴다방은 '맞춤형 부동산정보 제공포탈(http://star.gangnam.go.kr)'이라는 외우기도 힘든 긴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다 올바른 부동산 관련 정보를 얻지못하는 시민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띄워' 준다는 불순한(?) 영업목적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다른 떴다방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고.
먼저 이 특이한 떴다방이 제공하는 정보는 다른 어느 부동산중개업소도 가지고 있지 못한 강남구에 있는 토지 시가나 특정건물, 도시 계획 등 부동산 관련 모든 정보들이포함돼있다. 그것도 원하는 지역을 클릭하기만 하면 지도까지 붙여서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복잡하게 돌아다닐 필요도 없다.
또 특정 건물이나 토지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부동산 제증명 일람'과 '토지정보' '건축물정보' 코너에 들어가서 번지와 토지 용도 등의 기본적인 자료만 입력해주면 그 건물의 내역이나 토지 용도, 공시지가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파격적인 혜택은 이 떴다방은 가입비가 없으면서도 고객이 원한다면 수시로 변하는 땅값을 이메일과 휴대폰 등으로 시시각각 제공해 준다는 점이다. 또 강남구에 살고 있거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주민의 경우 'MY 강남'코너 등록을 통해 자신의 부동산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주민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함께하는 행정을 위해 이 같은 부동산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