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구용 사균백신, 에이즈 보균자에도 사용가능

국제백신연구소 연구결과 세계적인 의학저널에 실려

경구용 사균백신(oral killed vaccine)이 콜레라예방 뿐아니라 에이즈 보균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본부를 유치하고 있는 유일한 국제기구인국제백신연구소(IVI) 연구진이 모잠비크에서 대규모 시험 접종사업을 벌인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날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발표되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국제백신연구소 연구결과 세계적인 의학저널에 실려 IVI는 빌 게이츠 재단의 후원아래 지난 2003년 12월부터 2004년 1월까지 모잠비크 베이라시에서 모잠비크 보건부, 국경없는 의사회, 세계보건기구(WTO) 등과 공동으로 콜레라 경구백신(rBS-WC) 시험접종 사업을 벌여 약 80%의 콜레라 감염을 예방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 사균백신이 에이즈 감염자들을 콜레라로부터 보호하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규형(李揆亨)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따라 에이즈가 만연한 아프리카 지역의보건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정부는 향후 남아시아 쓰나미 등 콜레라 발병 가능성이 있는 재난 발생시 희생자 지원과 경제적 이유로 백신을 투여하지 못하는 개도국 지원을 위해 IVI의 전 세계적인콜레라 백신 비축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VI는 올해 연례 이사회를 오는 4월 7∼9일 모잠비크에서 가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