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사 현금보유액 23조원..작년말보다 5.5% 증가

올 들어 상장기업의 현금 보유액이 늘어난 것으로나타났다. 1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12월 결산 538개 상장사(금융사 및 결산기 변경사 제외)의 현금 보유액은 23조2천87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5%(1조2천139억원)가 증가했다. 삼성, LG, 현대차, SK, 한진 등 5대 그룹의 현금 보유액은 10조3천431억원으로전체의 44.4%를 차지했지만 작년 말보다는 5.1%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2조5천288억원)와 운송장비(1조1천547억원)가 각각 82.6%와 59.2%의 급증세를 보였고 전기가스(1조2천411억원)와 통신(1조520억원)도 각각 56.5%와 50.7%가 늘어났다. 현금 보유액은 삼성전자가 34.1% 증가한 1조7천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SK(1조6천944억원), 현대차(1조487억원), KT(8천708억원), S-Oil(8천244억원) 등의순이었다. 이중 SK는 현금 보유액이 8천45억원이나 늘어나 증가액이 가장 컸고 현대차는 3천938억원이 감소했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상장기업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마저 주춤해 현금 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금 보유액에는 현금 뿐 아니라 만기 3개월 이내의 채권 등 현금 등가물이 포함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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