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내 직업 소개소」 인기/삼성전기,사원들 희망직무 알선

「사원들이 희망하는 직무를 중매해드립니다.」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직무변경을 원하는 사원들의 전배를 적극 알선해주기위해 도입한 사내 직업 소개소가 성업중이어서 눈길. 14일 삼성전기 관계자는 『기업들이 최근 불황 타개책으로 사무직 사원들을 영업이나 현장으로 재배치하고 있으나 본인의 의사와는 상충되는 경우가 많다』며『이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 본인의사를 존중하는 사내 직업소개소를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를 위해 개인용 컴퓨터(PC)에 자기신고 시스템 프로그램을 개설, 사원이 경력과 이력, 희망하는 직무를 입력하면 인사팀에서 인력을 필요로 하는 부서를 찾아 연결해주는 직무중개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인사팀은 직무변경 신청자들의 전배가 최종확정될 때까지 철저히 개인비밀을 보장,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인사팀 관계자는 『이 제도를 도입한지 2주일이 안돼 벌써 50여건이 넘는 신청이 쇄도했다』고 강조.<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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