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의 최대주주인 설원봉 회장이 장내에서 자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 이후 대한제당의 누적거래량은 20만주중 설회장이 80%인 16만주를 사들였다.
대한제당의 하루 거래량은 4,000~6,000주 가량으로 거래가 한산한 종목이지만, 설 회장의 이같은 공격적 매수가 주가 급등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대한제당의 주가는 1년 넘게 8,500원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설회장의 이같은 꾸준한 매수로 개인 지분율이 지난해 말 25%대에서 6개월만에 37%로 껑충 뛰었다. 설 회장 개인 지분은 연말대비 12%포인트나 증가했지만 설 회장을 제외한 계열사 임원들의 지분은 지난해 연말보다 5%포인트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은 지난해말 41%에서 최근 48%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대한제당측은 설 회장의 이 같은 지분매입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