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시장, IT부품·車부품株가 이끈다

연일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IT부품주와 자동차부품주가 배턴을 이어받아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는 바이오, 음원 등 테마에 편승한 종목들이 시장을 이끌어 왔지만 앞으로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종목들이 코스닥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주듯 LCD부품업체인 한솔LCD[004710], 나노하이텍[071360], 휴대폰 부품업체인 인탑스[049070], 파워로직스[047310] 등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오스템[031510], 에코플라스틱[038110], 평화정공[043370], 화승알앤에이[013520] 등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전날 GM이 한국 자동차부품 구매 규모를 현재 연간 6억달러에서 2008년 20억달러까지 늘릴 것이라는 발표가 곁들여지면서 18일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한양증권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음원 및 바이오 테마주들이 연초대비 1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닥시장을 이끌어 왔으나 이제는 IT부품업체 및 자동차부품업체 등이 시장을 주도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유가증권시장을 이끌 수 있었던것은 하반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면서 "이들의 실적이 좋아지면 이들에 납품하는 코스닥 업체들의 실적도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코스닥시장은 개인 위주의 장세가 형성됐으나 최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꾸준하다"면서 "외국인의 경우 실적에 철저히 근거해 접근하기 때문에 코스닥시장에서도 실적이 좋은 업체에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함성식 과장도 "IT경기가 2.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IT부품주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지연됐던 삼성전자, LG전자 등으로부터의 발주도 연말에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다 IT부품주가 장기간 소외돼 있었다는 사실도 시장에 큰 영향을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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