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전문 첫 비즈니스컨설팅미 테러사건으로 국내외에서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동지역 전문 비즈니스 컨설팅업체가 생겼다.
지난 9월초 자본금 2억원으로 출범한 ㈜우리와중동(대표 황의갑 www.kormid.com)의 서울 한남동 이슬람성원 A센터 12평 사무실에는 벌써 유창한 아랍어로 직원들이 수출물건에 대한 전화상담을 벌이고 있다.
우연히 미 테러사건 발생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회사를 설립했지만 이미 국내기업들의 중동진출을 돕기 위해 1년전부터 사업을 준비해 온 이 회사의 최대 장점은 국내외에 포진하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
국내 및 중동각국에서 관련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관련 사업을 전개해 본 경험이 있는 5명의 직원에다 외국어대에서 10년이상 아랍어를 가르치고 있는 이라크 출신의 무함마드 알리 모라 박사가 완벽한 통번역은 물론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여기에다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이집트, 레바논, 요르단, 모로코, 튀니지 등의 각 도시에 있는 사업가와 유학생을 해외지사로 활용하고 있다.
또 국내에 진출해 있는 200여명에 이르는 중동지역 사업가 네트워크, 국내 중동관련 학과 내외국인 교수 및 전문가 약 50여명이 자문위원으로 이 회사를 지원하고 있다.
황사장은 "중동지역 비즈니스 관행중 하나가 페이스 투 페이스, 즉 강한 인적네트워크에 의한 거래가 중요한 만큼 현지서 평균 5년이상 유학하거나 사업경험이 있는 사내외 조직을 적극 활용해 토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말 본격 오픈할 홈페이지에는 중동 각국의 입찰, 상품, 시장, 수출입, 가격, 마케팅 정보는 물론 경제여건 및 투자환경, 시장동향, 상관행, 여행정보 등을 상세히 올려놓을 계획이다.
창업 1개월만에 위성안테나, 셋톱박스 등의 수출대행과 국산 소프트웨어의 아랍어 지원은 물론 통번역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황 사장은 "연간 330억달러가 넘는 교역규모에도 불구하고 중동지역이 우리 비즈니스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것은 정보와 네트워크의 부족에 그 원인이 있다"며 "각종 내구소비재 및 정보통신 제품의 수출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최근 인기도서인 '이슬람'의 공동저자이기도 한 황 사장은 모르코 무함마드5세대학 문학박사 출신으로 대우경제연구소와 대우증권을 거친 중동문제 전문가다.
조충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