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외국기업 초과이득세 부과 변경 없다"

광업 초과이득세 도입ㆍ최저임금 25% 인상 예고 28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한 좌파 성향의 오얀타 우말라(사진) 페루 대통령이 취임일성으로 광물자원에서 이득을 얻는 외국기업들에 대한 ‘초과이득세’ 도입과 최저임금 인상을 예고했다. 우말라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마 국회에서 세계 100여개국에서 온 정상들과 외교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임기 5년의 대통령직에 올랐다. 그는 취임 연설을 통해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은 함께 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민 통합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기존에 국가가 광물회사들과 맺었던 계약은 유지하되 국가와 투자자간에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겠다며 후보시절부터 주장해 온 ‘초과이득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했다. 우말라 대통령은 국가 기반산업인 광물자원을 개발해 과도한 이익을 누리는 외국 기업에 대해 초과이득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는 또 현재 600솔레스(23만원 상당)에 불과한 월 최저임금을 내년까지 750솔레스(29만원 상당)로 인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취임식이 열린 국회 주변에는 그를 지지하는 수천 명의 국민들이 모여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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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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