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주 오름세 이어지나(초점)

◎단기급등 인식 확산 조정 불가피 전망속/큰 폭 하락 없고 일부 종목 지속 상승할듯최근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권주에 집중되고 있다. 증권주는 지난 5월중순 이후 전개되고 있는 이른바 금융장세에서 주식시장의 주도주로 부각됐다. 지난 5월중순 8백포인트대에 머물던 증권주지수는 5일 1천4백포인트대를 돌파, 20일도 안되는 기간 중 5백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특히 이번 증권주상승을 이끈 대우증권의 경우 지난 5월13일의 7천7백90원에서 5일에는 1만4천3백원으로 두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증권주들의 주가가 배 가까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권주의 상승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지수가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일부에서는 유동성장세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어 증권주의 향방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증권주가 단기적으로는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지난 3∼4월까지만 해도 「미래가 안보인다」며 따돌림을 받던 증권주들이 외국인매수세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더 이상 올라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거래량 급증으로 증권사들의 수혜가 기대되지만 주식시장의 활기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증권주의 매수세가 중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외국인자금의 유입에 의한 것인 만큼 최소한 큰폭으로 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또 일부 종목의 경우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하지만 증권주의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증권산업 전반의 구조개혁과 함께 주식시장의 상승기조가 보다 더 가시화돼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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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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