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윈도7 출시 임박" 터치패널주 '들썩'

기관 매집에 이엘케이 52주 신고가등 급등<br>"제이씨현·피씨디렉트등 유통주도 유망"



기관이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7' 출시를 앞두고 코스닥시장에서 터치패널 관련주를 매집하고 있다. 오는 10월 멀티 터치 기능이 적용된 윈도7이 등장하면 현재 내비게이션과 휴대폰에 국한돼 있는 터치 패널 시장이 PC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이 같은 시장 확대가 관련업체들의 실적 증가로 직결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엘케이는 전일대비 2.82% 오른 1만8,250원에 거래를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상승,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40억원을 순매수한 덕분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엘케이는 이미 지난 6월부터 3M터치시스템스에 윈도7 플랫폼을 지원하는 터치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3ㆍ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라는 모멘텀도 확보하고 있다. 또 다른 터치 패널 관련주인 토비스와 디지텍시스템은 이날 각각 0.14%, 0.83% 하락했지만 9월 들어 21.94%와 10.39% 상승, 시장 수익률(1.07%)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역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9월 들어 기관은 토비스에 대해 17억6,000만원의 매수 우위를, 디지텍시스템에 대해 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토비스는 조만간 터치 패널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디지텍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터치스크린 드라이버 분야에서 MS의 공식 인증을 획득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디지텍시스템은 최근 윈도7 출시 수혜와 삼성전자 터치폰 비중 확대 등을 이유로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를 750억원에서 1,15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윤재훈 현대증권 연구원은"윈도7의 출시로 멀티터치 관련주가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터치 PC의 확산은 디지텍시스템, 이엘케이, 토비스 등 관련업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윤 연구원은 "윈도7이 성공한다면 터치 패널 업체들과 함께 제이씨현, 피씨디렉트, 제이엠아이 등 유통업체의 주가 흐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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