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지난달 말 재택근무제 포기를 선언하면서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 이목을 끈다.
베스트바이는 매장 근무를 하지 않는 직원 4천명의 경우 여전히 재택근무나 자율출퇴근이 가능하지만 4일부터는 그같은 근무제를 채택할 때 반드시 관리자와 협의하도록 했다. 종전 베스트바이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별도의 협의 없이 스스로 재택근무나 자율출근을 선택할 수 있었다. 베스트바이 측은 야후처럼 유연근무제를 완전히 폐지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매트 퍼맨 베스트바이 대변인은 “직원들의 유연근무제가 필요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제도 시행을 위해서는 직원과 관리자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유연근무제를 채택했으며, 당시 언론과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아마존 등 온라인업체와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