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 별세

레미콘 대부… 인재 육성에도 힘써


아주그룹 창업주인 문태식(사진) 명예회장이 지난 26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문 명예회장은 1960년 현 아주그룹의 모태인 아주산업을 설립해 건자재 사업에 진출했다. 1983년에는 레미콘 사업을 시작으로 현 아주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고인은 1965년 국내 최초로 콘크리트 전주와 파일, 흄관 부문에서 품질인증마크를 취득했으며 1974년 콘크리트 전주와 콘크리트 파일의 KS인증마크 허가를 취득했다. 각종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1961년 아주산업 최초의 전주 공장인 망우공장과 1964년 흄관공장, 1975년 오산공장 준공 등 신규사업 확장에도 공을 세웠다.


1972년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1981년 한국원심력공업협동조합 이사장, 1983년 동국대 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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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아주그룹을 아주캐피탈과 아주IB투자 같은 금융과 자동차 판매(아주모터스), 호텔(서교호텔·하얏트리젠시 제주 등), 부동산과 자원개발(아주프론티어·아주인베스트먼트) 등 20여개 계열사, 매출 1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그는 아주그룹 사업의 첫 발원지인 서울 중랑구 토지(26만3,799㎡) 시가 400억원 상당의 사재를 기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3년 '48명의 자선사업가(Heroes of Philanthropy)' 중 한 명으로 고인을 선정하기도 했다. 또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육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2년 제1회 동국청우상, 2005년 제1회 자랑스러운 동국인상 등을 수상했다.

아주그룹은 장남인 문규영 회장이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아주를 경영하고 있으며 차남인 문재영 회장이 신아주를, 삼남인 문덕영 사장이 AJ네트웍스지주부문을 맡고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7시. (02)20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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