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브로드밴드 IPTV 승승장구

VOD 콘텐츠 강화 힘입어<br>가입자 늘고 매출도 증가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TV 서비스 및 한발 빠른 주문형비디오(VOD) 제공으로 인터넷TV(IPTV) 분야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올 연말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14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IPTV 가입자 수는 최근 130만 명을 넘어섰다. 올 1∙4 분기에 10만5,000여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한 데 이어 2분기에는 13만 3,500여명을 새로 늘렸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지상파 VOD를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방송 종료 직후 2시간 이내에 제공하고 있으며 실시간 채널이 128개로 콘텐츠 경쟁력도 강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함께 홈쇼핑 송출 재계약에 따른 매출 상승과 가입자당매출(ARPU) 1만5,000원 돌파로 수익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케이블TV에 견줄만한 콘텐츠 확보와 셋톱박스 품질 향상 및 인지도 상승 등이 가입자 증가세의 원인"이라며 "월정액 상품 가입자가 늘며 매출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모바일TV 서비스인 'B TV 모바일'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 전용으로 제공되는 B TV 모바일은 현재 24만건의 다운로드와 11만여명의 회원 수를 확보했다. 이용자의 호응도 좋아 구글 플레이 마켓에서는 5점 만점에 4.6점으로 경쟁 서비스를 압도하고 있다. 4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연동과 같은 특화 서비스를 앞세워 이용자를 계속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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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현재 무료로 제공중인 B TV 모바일을 이달 말 VOD 콘텐츠와 N스크린 기능을 추가해 유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태블릿PC와 애플 iOS용 버전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셋톱박스를 내년 초 출시해 스마트TV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SK브로드밴드 가입자는 별도의 스마트TV 구입 없이도 디지털TV 상에서 웹서핑 및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이 가입자 정체로 고민하는 가운데 일궈낸 SK브로드밴드의 선전

은 눈여겨 볼 만 하다"며 "가입자당 매출 성장 등을 감안하면 향후 큰 폭의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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