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거래대금 급감 증권株 반등 걸림돌

증권주의 부진은 거래수수료 인하 경쟁보다 거래대금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은 18일 증권업종에 대해 “최근 대우증권의 ‘다이렉트 위’ 수수료 정책을 볼 때 지나친 가격경쟁에 따른 업종의 수익급감 우려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은행연계 온라인계좌 전용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출시 기념으로 3개월간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벤트 기간 이후 기존의 온라인 수수료 체계가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수료 경쟁에서 한발 물러섰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소매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대형 증권사가 수수료 인하 경쟁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증권업종의 경우 올 들어 일일 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절반 수준인 4조원대에 머무는 등 전반적인 증시 부진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 우려가 상승 반전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박 연구원은 “최근 증시조정으로 거래대금 하락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어 반등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다만 하락폭이 큰 일부 대형 증권주들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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