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표류 장기화 우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상반기 중 대우자동차 인수 의사를 표명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 대우차의 표류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루돌프 슐레이스 GM 아ㆍ태지역본부 사장은 9일 일본 도쿄에서 제34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총회 참석해 국내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올 상반기 안에 입장표명이 가능할지 여부를 말하기 어렵고 올해말까지 입장표명이 가능할지 여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대우차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실사가 진행 중이어서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우차를 인수한다면 한국시장 진출,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 생산기반 마련, 대우차일부 플랫폼 공유 등의 이익이 있다"며 "GM은 상당량의 현금보유액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인수의사는 여전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장재식(사진) 산업자원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GM이 대우차 인수의사를 반드시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해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산자부 고위 관계자는 "대우차가 6월 15일까지 법원에 정리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므로 내달초 이사회를 거쳐 공식적인 인수의사를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장관은 "7대업종 자율 구조조정과 관련해 케이스별로 공정거래법 신축적용이나 세제지원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며 "오는 24일 무역투자사절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신흥시장 개척에 주력해 수출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구찬기자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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