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법인인 삼정강업이 국내 기업 최초로 회사분할방식에 의한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외자까지 유치했다.회사분할제도는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가 기업들의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상법을 개정해 도입했다.
삼정강업은 지난 1일 분할법인인 삼정시그노드(주)를 설립하고 100% 지분중 70%를 미국의 다국적 기업 ITW인터내셔널 홀딩사의 자회사인 시그노드사에 매각해 82억원의 외자까지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삼정시그노드는 철강을 포장하는 띠를 생산하는 대강사업과 종합무역업등을 영위하고 경영권은 시그노드사가 행사하게 된다.
삼정강업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위해 회사분할 방식에 의해 타법인을 설립했다』면서 『지분 100%중 70%를 처분해 82억원의 주식양도차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회사분할이란 모기업이 규모가 큰 사업일부를 분리시켜 자산등을 이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고 분사는 소규모의 사업부문을 떼어내 아웃소싱하는 것으로 자산등을 이전하지 않는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