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美 FRB 정책방향 관련 언급 주목

이번 주 뉴욕증시는 구제법안 부결로 파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ㆍ크라이슬러ㆍ포드 등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방안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결정 등에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이미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에서 빅3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빅3의 파산만은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금요일인 12일 뉴욕증시는 구제법안 부결 소식으로 급락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상승 마감, 빅3의 구제 기대감이 시장 저변에 강하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달리 보면 미국 정부의 빅3 구제안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실물 경제의 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증시가 곤두박질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FRB가 15~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조정할 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시장에서는 현재 1%인 기준금리가 0.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런 만큼 투자자들은 제로 금리 수준으로 가느냐 보다는 FRB가 내놓을 현 미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향후 정책 운용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푸르덴셜 인터내셔널의 존 프라빈 수석 투자전략가는 “금리 인하 폭도 관심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해 어떤 의견을 내놓느냐”라고 말했다. 금융과 실물 모두 침체 양상이 뚜렷한 가운데 주요 금융 기관들의 분기 실적과 경제 지표도 공개된다. 특히 오는 16일 골드만삭스의 실적 발표가 주목된다. 월가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1999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경우 어닝 쇼크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목할만한 경제지표로는 미국의 경우 15일 11월 산업생산, 16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및 주택착공건수, 17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택융자신청건수, 18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15일 4ㆍ4분기 대형 제조업 및 비제조업 단칸지수, 유로권에서는 16일 제조업구매관리지수가 발표된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0.1% 하락했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2.1%,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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