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가 5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고 원ㆍ달러 환율과 외국인 자금도 거의 변화가 없는 등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추 부위원장은 “과거 북한의 로켓 발사로 인한 학습효과와 사전예고가 미리 반영된 결과”라며 “오늘 로켓을 쏘아 올린 것이 다소 갑작스럽기는 했으나 이미 예견된 이벤트였다”고 설명했다. 추 부위원장은 “금감원 재외사무소와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로켓 발사의 영향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주요국이 북한 제재에 나서고 북한이 이에 발발해 추가 행동에 나설 경우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추 부위원장은 “이 경우 미칠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장안정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고 상황 진전을 봐가며 금융당국 간 합동 비상상황금융대응회의도 수시 개최할 예정이다.
추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에 과도한 불안심리가 퍼지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주변정세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이미 마련된 컨티전시플랜(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제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