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사옥에서 제품 발표 행사를 열어 두 신제품을 소개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5S는 홈 버튼 부분을 사파이어 글라스로 만들었으며, 지문인식 장치를 내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흔들림 보정, 피부색 보정, 상황에 따른 플래시 조절, 사진을 여러 장 찍어 가장 선명한 부분을 골라 합성하는 기술 등 카메라 기능도 개선됐다. 또한 애플이 자체 설계한 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인 A7 칩을 채택했으며, 덕분에 연산 속도는 기존 모델인 5 대비 2배 이상으로 빨라졌다. 색상은 흰색, 금색, 회색(스페이스 그레이) 등 세 가지로 나올 예정이다.
중저가 제품으로 분류되는 아이폰5C는 기존의 아이폰5를 단종한 후 대체하는 제품으로, 뒷면과 옆면이 일체형의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으로 나온다. 또한 분홍색, 연두색, 푸른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다. 하드웨어 사양은 아이폰5와 비슷하다.
이 제품들은 오는 20일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1차출시국 9개국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또 올해 12월 혹은 그 이전에 100개국 270여개 통신사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아이폰ㆍ아이패드 등의 운영체제인 iOS의 정식 버전이 오는 18일 공개된다. 또 앞으로 아이폰·아이패드 등 iOS 모바일 기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아이포토’,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아이무비’와 업무용 프로그램 모음인 아이웍스(iWorks) 등 5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아이웍스에는 워드프로세서인 ‘페이지스’, 스프레드시트인 ‘넘버스’, 프레젠테이션용 프로그램인 ‘키노트’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