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은 21일 오전 청와대 인근 옥인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청와대 밀실 보은 인사 총력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및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의 인사 개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측은 "청와대가 신임 감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씨는 증권시장 경험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강금실 전 서울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함으로써 편중된 이해관계로 정치적 중립성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부적격 인사"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강조했던 청와대가 스스로 이를 부정한다면 주주총회 봉쇄 및 총파업 돌입을 통한 증권시장 기능 마비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청와대에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증권선물거래소 노조 외에 한국화재보험협회 노조도 참여, 제정무 신임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은 오는 25일 감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며, 주총에서 감사 선임이 강행될 경우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거래소 노조는 이날 오후 조합원 총회를 열어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