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수주 청신호" GS건설 장중 3% 가까이 올라


GS건설이 중동 등 해외 정유 플랜트 수주가 크게 늘어나며 실적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사흘만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GS건설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11%(2,000원원)내린 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의 이날 4ㆍ4분기 중동 국가들로부터 대규모 해외 정유플랜트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되고, 내년부터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의 정유 부문 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장 초반 3%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프랑스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4ㆍ4분기 중에 원래 발주시기가 2007년 이었던 10억 달러 규모 터기 정유시설과 10억달러 규모의 UAE정유 시설 등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2011년 80억 달러 해외수주 목표의 67% 수준인 53억4,000만 달러의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사실상 확보하고 있어 올해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특히 2011년 15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GCC 6개국의 정유 플랜트 부문 예산이 내년에는 사우디, 쿠웨이트 등의 발주로 586억달러 규모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GS건설은 해외 화공플랜트 내 정유부문에서 국내 업체 중 최상위 기술력과 다량의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주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택부문에서의 리스크 감소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아파트 미분양물량이 크게 줄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때문에 잡혀있는 대손상각비 중 일부가 환입되면서 영업이익과 세전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입주예정인 청담, 금호, 서교자이 등 주요 단지의 계약율이 98% 수준으로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며 “PF 대출잔액도 2008년 말 4조3,000억원이던 것이 지난 6월 기준으로 2조5,000억원으로 감소했고, 올해 말에는 1조7,00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이는 등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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