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영화 데뷔작화제의 인물 트랜스젠더 하리수 영화데뷔작이라는 이유로 제작초반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노랑머리2'가 크림비디오에서 출시된다.
트랜스젠더 J와 3류 매니저에게 착취당하는 배우 지망생Y, 다큐멘터리를 찍겠다며 캠코더를 들고 다니는 남자 R이 우연히 살인사건에 얽혀드는 것이 기둥줄거리다.
실제 자신과 같은 트랜스젠더가 주인공인 이 영화속에서 그녀는 한 남자를 사랑하는 보통의 여자로서의 행복과 사랑, 그리고 반면 결코 평범할 수 없는 트랜스젠더로서의 비애를 연기한다.
보이쉬한 음색이 오히려 실제의 그녀와 영화속 캐릭터를 오버랩시키면서 비애감을 더한다.
화해할 수 없는 세상의 편견과의 싸움의 선봉에 서는 건 트랜스젠더이자 여성이며 무해한 아웃사이더, 즉 세 인물의 정체성과 곤경을 한 몸에 짊어진 J다.
Y와 R이 건너 침대에서 섹스를 벌일 때 돌아누운 J가 오럴섹스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가에 물기를 채우는 대목에선 외설을 뛰어넘는 슬픔이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