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인기만화 '터치' 비디오출시

日인기만화 '터치' 비디오출시80년대 1억부이상 팔린 아다치 미쓰루 출세작 80년대 일본만화의 새로운 장을 연 「터치」를 TV판에 추가 장면을 제작하여 편집한 「터치」극장판 3부작(「등번호가 없는 에이스」 「이별의 선물」 「네가 지나간 후에」)이 (주)디지털 임팩트사에 의해 비디오로 출시됐다. 원작의 매력을 잘 살리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화 「터치」는 지난 81년 일본 만화잡지 「주간 소년 선데이」에 처음 연재된 이후 86년 11월에 최종회를 마치기까지 6년간 26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아다치 미쓰루란 작가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았다. 현재까지 1억부 이상이나 팔린 그의 작품 전체에서 「터치」는 절반인 5,000만부 이상을 차지, 일본 흥행만화작가 반열에 올리는데 힘을 더했다. 그러면 「터치」의 인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당시 기존의 청춘드라마들이 땀이나 고민, 스포츠맨십 등을 많이 그려서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었던데 반해 이런 고정관념을 불식시켰다는 평이다. 「아우의 죽음을 초월해가는 형」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설정에도 불구하고 일상묘사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인생관으로 그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83년 3월부터 후지TV에서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영되기에 이른 「터치」는 87년 3월1일 최종회를 방영하기까지 2년간 평균 시청률 30%를 기록해 만화의 감동을 그대로 애니메이션화하는데 성공했음을 증명했다. 주요 등장인물은 죽은 쌍둥이 아우(우에스기 카즈야)의 뒤를 이어 메이세이 학원의 새 에이스 자리에 서는 우에스기 타츠야와 여름 지역 예선 결승 전날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그의 아우, 그리고 카즈야의 소꿉친구로 카즈야의 죽음 후 체조에 전념해 학원스타가 되는 이시쿠라 미나미 세 청춘. 이들을 중심으로 한 우정과 슬픔을 뛰어넘는 인간승리를 경쾌하게 그려나간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8/17 18:5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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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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