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거장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 4편이 DVD로 출시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김기영 감독 타계 10주기를 맞아 ‘고려장’(1963) ‘충녀’(1972) ‘육체의 약속’(1975) ‘이어도’(1977) 등 4편이 수록된 김기영 컬렉션을 최근 내놓았다.
김 감독은 군사정권의 혹독한 검열과 정치ㆍ사회적 격변 속에서 인간의 왜곡된 욕망과 광기로 점철된 현대의 일상을 탁월한 스타일로 그려내며 ‘한국 컬트의 전설’로 남았다. 1998년 불의의 화재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32편의 영화를 발표했으며 9편의 필름은 소실돼 현재 총 23편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