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8월 완공 앞둔 LG그룹 '베이징타워'

여의도 트윈타워와 닮은꼴…‘글로벌 LG’양대본부 역할<BR>지상 30층 2개동…12개 계열사 22개 법인 입주<BR>中 최초100% 外資사옥“ LG알리는 랜드마크”

중국 베이징의 심장부에 세워진 LG그룹의‘베이징타워’가 완공 두 달을 앞두고 위용을 드러냈다. 중국 최초의 100% 외국자본 사옥인 베이징타워는 중국LG의 본부역할을 맡는다.

8월 완공 앞둔 LG그룹 '베이징타워' 여의도 트윈타워와 닮은꼴…‘글로벌 LG’양대본부 역할지상 30층 2개동…12개 계열사 22개 법인 입주中 최초100% 外資사옥“ LG알리는 랜드마크”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중국 베이징의 심장부에 세워진 LG그룹의‘베이징타워’가 완공 두 달을 앞두고 위용을 드러냈다. 중국 최초의 100% 외국자본 사옥인 베이징타워는 중국LG의 본부역할을 맡는다. LG그룹이 중국 베이징 중심가인 동창안지에(東長安街)에 짓고 있는 '베이징타워'가 착공 3년여 만인 오는 8월 완공된다. 지상 30층짜리 2개동이 마주보는 쌍둥이 타워로 건설된 베이징타워는 현재 외관공사는 대부분 완료됐으며 당초 완공목표일인 8월 중순께 모든 공정을 마칠 예정이다. 22일 LG에 따르면 오는 8월 베이징타워가 완공되면 전자ㆍ화학 부문 주요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 중국LG의 본부가 공식출범하게 되며 이에 따라 LG그룹의 '글로벌 초일류 전략'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여의도 트윈타워와 '닮은꼴'= LG의 베이징타워는 중국현지에 진출한 LG전자ㆍLG화학 등 12개 계열사 22개 생산법인이 입주하게 되며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와 함께 '글로벌 LG'를 지휘하는 양대 헤드쿼터(본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처럼 쌍둥이 빌딩으로 지어진 베이징타워의 건물 연면적은 4만5,000여평으로 트윈타워보다 2,000여평 가량 작지만 내부에는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린 인텔리전트빌딩으로 지어졌다. 또 건물 외관은 청색 유리로 마감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군데군데 화강석을 박아 넣어 중국 고성(古城)의 담장을 연상시키도록 했다. LG 관계자는 "베이징타워의 총투자비는 3억5,000만달러(약 3,500억원)로 외국인 투자기업중 자기자본으로 투자한 첫 사례"라며 "베이징 시민들에게 LG의 존재와 위상을 알리는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LG, 사업 가속화= 이번 LG 베이징타워의 완공으로 LG는 중국현지 사업 확대를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LG는 지난 10년간 평균 매출 39%의 급성장세를 보여왔고, 베이징타워를 중심으로 이 같은 확장속도를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최근 LS그룹, GS그룹의 분리로 '전자ㆍ화학 전문그룹'으로 재도약을 선언한 LG그룹의 중국사업은 LG전자와 LG화학이 양대 축을 이뤄 가속화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중국내 매출목표를 150억달러로 지난해 100억달러 보다 50%높게 잡았다. LG 관계자는 "LG는 현재 9개의 지역본부와 52개의 소지역 본부를 설치해 각 지역 1등 전략으로 전국을 공략하고 있으며, 올해 베이징타워 건설을 계기로 현지 완결형 사업체제를 완성함으로써 중국에 '제2의 LG'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 1월 중국지주회사를 출범하고 '2008년 중국내 톱5 화학회사'를 향해 달리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2008년 중국 내 매출액 45억달러와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하고 현재 중국 매출의 40%(8억2,000만달러) 수준인 현지 생산비중을 80%(35억6천만달러)로 확대해 향후 중국지역 매출을 현지 생산분으로 전량 충당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5/05/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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