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 '우회 상정' vs 朴측'필리버스터'
■ 내일 상임전국위 전망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15일 열릴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이명박ㆍ박근혜 양 캠프 소속 인사들의 충돌이 예상된다. 상임전국위는 전국위원회의 축소판이고 여기서 중재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강재섭 대표가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못박았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 79명인 상임전국위원(의장 김학원) 가운데 이 전 시장 측과 박 전 대표 측 인사가 45명 대 34명(이 전 시장 측 집계) 또는 34명 대 28명(박 전 대표 측 집계)가량으로 이 전 시장 측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 박근혜계인 김 의장이 중재안 상정불가 방침을 밝혀 이 전 시장 측은 모종의 '우회상정'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박 전 대표 측은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 전략 구사를 검토 중이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5/13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