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심리’에 휩쓸린 매물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을 골라 투자하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14일 ‘군중심리를 활용한 주식매매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상당수 주가 급등락이 군중심리에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분위기에 휩쓸려 하락한 종목은 곧바로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만큼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상시보다 거래량이 늘고 특히 개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종목에 주목했다. 일시적인 과매도가 의심되는 종목에 투자할 경우 단기적으로 초과수익을 올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군중심리에 의한 과매도가 추정되는 종목으로 백광산업ㆍ대성산업ㆍ두산건설ㆍ코텍ㆍ매일유업ㆍ엠게임ㆍ이오테크닉스ㆍ주성엔지니어링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의 경우 모두 개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거래량이 전주 대비 최고 115%나 늘었으며 주가 상승률은 시장 평균보다 낮았다.
신 연구원은 “최근 1년간 코스피200 및 코스닥100 종목을 분석해본 결과 총 108건이 군중심리에 따른 하락으로 분석됐다”며 “이 가운데 72%는 하락 이후 한주 동안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