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13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4일 전체 조합원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 노사간 합의했던 올해 임금협상 잠정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참여자의 55.7%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2차례의 협상을 통해 ▦임금 9만2,050원(기본급 대비 5.71%) 인상안을 포함,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배분하는 기준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향후 매출목표 달성시 100%, 이익목표 달성시 200% 등 성과 목표달성 여부에 따라 최소 368%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밖에도 ‘노사 공동선언 선포’ 축하금 및 포천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진입 축하금 명목 등의 별도 격려금 ‘300%+100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협상 결과는 노사상생 기조를 이어가려는 노조의 노력에 사측이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으로 화답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