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미도`를 제작 감독한 강우석 감독이 영화 내용에 전세계 공산주의자들의 혁명 찬양가인 `적기가(赤旗歌)`를 부르는 장면을 삽입한 것과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했다.
학도의용군동지회 이용수 회장은 13일 “강감독이 전혀 실재하지 않았던 허구의 사실을 날조하면서 영화속의 실미도 대원들이 적기가를 부르는 장면을 4차례나 삽입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며 서울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이 회장은 고발장에서 “실제 실미도 대원들은 적기가를 부른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그런데도 이 노래를 삽입한 것은 영화 속에서 이들에 대한 살해명령을 내린 대한민국 정부를 부정하고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 고무하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영화 `실미도`는 한국 사회에 퍼지고 있는 좌파적 성향, 친북온정성향을 이용한 기회주의적 상업주의의 일환” 이라고 규정하면서 적기가 삽입 의도와 배경, 실미도 대원 살해명령의 증거 등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