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난해 지방공기업 절반이 적자

4년간 손실 3조5000억

지난해 지방공기업 400곳 가운데 절반이 적자를 기록했고 최근 4년간 손실액이 3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안전행정부로부터 받은 지방공기업 영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93곳 가운데 200개(51%)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55곳은 경기도 소재 지방공기업이며 경북과 경남에서는 각각 24곳과 20곳이 적자경영을 했다. 경북·충남·전북·강원은 지방공기업의 60% 이상이 적자를 봤다.


흑자 지방공기업은 122개(31%)에 불과하고 손익분기점에 있는 곳은 71개(1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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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부터 지방공기업의 당기 순손실액은 3조4,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자비용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0년의 4,554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6,905억원에 육박했다.

최근 4년간 이자비용을 가장 많이 지불한 지방공기업은 인천도시공사(2,870억원)였으며 이어 SH공사(2,634억원), 서울메트로(2,464억원), 강원도개발공사(1,691억원), 경기도시공사(1,35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지방공기업은 주민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갈수록 경영실적이 악화해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경영상태가 심각한 곳에 대해서는 재무건전성 제고 방안과 함께 과감한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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