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전용 축류형송풍기 국산화/서원풍력

◎“발전소 열효율 10% 까지 향상”산업용송풍기 제조업체인 서원풍력(대표 박찬호)이 500㎿급 화력발전소용 축류형송풍기및 설계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13일 서원풍력은 지난 94년부터 38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최근 화력발전소 보일러용 축류형송풍기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 연간 1천5백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얻게됐다고 밝혔다. 이제품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 고장발생시 외국인기술자에 수리를 의뢰해 보수가 늦어지고 발전소 정지시간이 길어져 원활한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어왔으나 국산품으로 대체할 경우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게 됐다. 서원풍력이 이번에 개발한 축류형송풍기는 외국제품에 비해 품질면에서 조금도 뒤지지 않으며 특징은 운전중 날개각도를 최대 60도까지 바꿔가며 보일러에 유입되는 공기 유량을 조절하는 자동유압조절장치를 채택하고 있다. 또 발전소 부하추종성이 뛰어나 기존 원심형송풍기에 비해 발전소 열효율을 최고10%까지 높일 수 있다. 서원풍력은 이 제품의 회전체를 자체설계로 제작해 내구성이 우수하고, 특수소재로 날개를 제작해 고온내마모성이 뛰어나며, 회전체와 날개, 자동유압조절장치에 대한 의장및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회사는 태안화력 3·4호기등 6개 발전소에 이번에 개발한 축류형송풍기 공급계약(기당 3억5천만원)을 추진중에 있으며, 올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5%증가한 2백50억원으로 잡고 있다. 박사장은 『축류형 송풍기는 시멘트소성로, 터널환기, 공조기, 환경설비등에 이용되는 원심형송풍기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성이 매우 밝다』며 『국내기업이 추진중인 인도네시아 시멘트설비에 공급을 모색하는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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