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중은행과 금융노동조합연맹(금융노련)간 임금과 단체협상(임단협)이 시작됐다. 올해는 특히 각 은행의 구조조정과 맞물린 연봉제·성과급제 도입 등 현안이 걸려 있어, 협상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7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한빛 제일 서울 국민 외환 주택 신한 평화 등 9개 시중은행 대표와 금융노련, 개별 은행노조 대표들은 이날 오후 은행연합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1차 회동을 가졌다.
9개 은행 노조로부터 협상권을 위임받은 금융노련은 올해 임단협에서 지난해 대비 5.5%의 임금 인상과 함께 노동시간 주당 40시간으로 단축, 노조 재정자립을 위한 기금 출연 등을 은행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금융노련은 또 입행과 함께 은행 노조에 자동 가입되는 유니온 샵 조항, 성희롱과 간접차별 금지조항을 은행 내규에 신설하도록 경영진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