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이라크전 개시에 따라 보유중인 이라크 공사 미수금에 대한 회수 가능성이 높아지자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현대건설은 21일 “지난해 말 현재 보유중인 이라크 공사 미수금은 11억400만 달러(1조3,800억원 상당)에 달한다”면서 “이라크전이 끝나고 유엔의 경제제재가 해제 되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채권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미수금은 91년 걸프전 발발 후 유엔의 경제제재로 인해 이라크의 채권ㆍ채무가 동결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26개 공사 현장의 공사대금 7억7,900만달러와 그 동안의 이자분 3억2,500만달러로 구성돼 있다. 대금내역은 어음 4억6,000만달러, 원유계정 2억2,700만달러, 기타공사채권 9,200만 달러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